삼국전기
1999년 대만의 IGS社에서 만든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한국에서는 그냥 나이트 오브 밸러(Knights of Valour)라고 써져 있었기 때문에 오락실 삼국지라고 불렀다. 인기가 좋아 2편과 3편도 만들어지고 1편 2편 확장팩도 3~4종류나 만들어졌고 삼국전기 리마스터도 국내에 발매되었다. 삼국전기1,2의 경우 한국어로 설정해놓으면 대사가 한글로 나온다.
인벤토리의 개념이나 각종 투척 아이템, 마법 아이템 등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사실 삼국전기 이전에 만들었던 서유석액전에서도 이런 시도를 했었지만 괴악한 난이도, 영 좋지 않은 조작감, 석연찮은 스테이지 구성 등으로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파묻혔던 서유석액전에 비하면 이 삼국전기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1편은 촉의 오호장군이 대마왕 조조를 무찌르러 가는 스토리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조운, 관우, 장비, 마초, 황충. 숨겨진 캐릭터로는 제갈량과 초선, 장료 이렇게 총 여덟 명이다. 정말 웃긴 건 장료는 적의 장수로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후속작에서는 손권, 감녕 등 오나라의 장수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위연의 경우는 원군령이라는 특정 아이템 사용시 일정시간 동안 소환되어서 도와주는 역할도 하지만 우습게도 촉 장수임에도 불구하고 7스테이지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중간 보스로 등장한다. 더 웃기는 건 7스테이지에서 위연을 무찌른 후 원군령을 다시 써도 위연을 무리 없이 소환할 수 있다. 2스테이지와 3스테이지 중간에 졸개와 똑같이 생기고 투구 컬러만 팔레트 스왑인 NPC가 하나 등장하는데 그 NPC가 왕평. 비중없게 생겼지만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파티에 황충이 있을 경우, 2스테이지에서 법정이 NPC로 등장한다.
다른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마찬가지로 필살기가 있으며 기술도 있다. 일명 기폭파도 있어서 쓰면 이동속도와 공격의 다단히트수가 증가하며 이 상태에서만 쓸 수 있는 기술도 있다. 그리고 이 때 필살기를 쓰면 더 강한 필살기가 나간다. 기 게이지 시스템은 초기작인 서유석액전에선 A+B+C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기 게이지가 충전되는 엑스트라 모드였으나 삼국전기에선 적을 때리면 기 게이지가 차는 KOF 97의 어드밴스드 모드와 거의 같다. 숨겨진 무기로 의천검, 청강검, 간장검, 태아검, 불화살 이렇게 5가지 무기가 있는데 검은 제갈량과 마초밖에 못쓰고 화살은 황충말고는 사용하지 못한다.
몇몇 보스들은 특정 속성이나 특정 소모 아이템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마냥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한다. 레벨이 5씩 오를때 마다 캐릭터의 스탯이 증가하며 체력게이지가 조금씩 상승한다. 레벨 10이 되면 공격 속도도 향상된다.
제갈량이 사기 캐릭터인 이유는 기본기가 최상급이고 불화살, 황금전갈, 백간주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취득 가능하며 일부 아이템은 제갈량 한정으로 5레벨마다 효과가 증가한다. 또 기게이지가 모든 캐릭터 중에 제일 잘 차며, 레벨5마다 스탯이 오를 때 모든 능력치가 최대치로 오른다. 체력만 따져도 처음 할 땐 초선 다음으로 체력이 약한데 사실상 만렙인 20레벨이 되면 조운, 마초같은 캐릭터의 기본 체력과 비슷한 체력이 된다. 초필살기 성능 또한 절륜한데, 노멀 초필살기인 뇌정만균은 화면에 다수의 벼락기둥을 소환하여 공격하는데 벼락의 수가 많고 움직이기까지 하는지라 빗맞출 일이 거의 없으며, 기폭 초필살기인 호풍환우는 화면에 대홍수를 일으키는데 보기와는 달리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적들까지 공격하는 전체화면 공격이다. 타격 범위는 독보적으로 최고인데 그렇다고 대미지가 부족하거나 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호풍환우는 다단히트하는 물리공격이라 스코어링까지 뛰어나다. 적당히 잡졸들이 많은 구간에서 기폭하고 호풍환우 한 방 써주면 1레벨이 올라갈 정도.
이로 인해서 오락실에선 거의 제갈량만 고르고 가끔가다 다른 캐릭터의 짤짤이를 못하게 방해하면서 제갈량의 레벨을 올리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2인 이상부터 적들 숫자가 2배로 늘어나는데 비해 보급되는 아이템은 그것만큼 따라가 주지 못해서 사람이 많아 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그리고 적들은 주로 파티의 마지막 캐릭터에게 달려든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데다가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천지를 먹다 3로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오락실들은 천지를 먹다 3로 이 게임 제목을 붙여놨었고 아직도 이 게임이 천지를 먹다 시리즈인줄 아는 사람도 꽤 된다. 이 게임이 진짜 천지를 먹다 3으로 알려진 것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유는 바로 천지를 먹다 2와 이 게임의 시나리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천지를 먹다 2는 적벽대전에서 끝이 나는데 이 게임은 그 직후의 사건인 손부인이 아두를 납치하는 사건부터 한중공방전, 이릉대전을 다루고 있다.
백만점을 얻을때마다 1UP, 보너스 목숨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4백만점까지 총 4번 획득할 수 있으며 모든 캐릭터들이 진행하다보면 1백만점까지는 쉽게 얻을 수 있고, 장비는 2백만까지도 가능하지만 4백만을 찍어 모든 익스텐드를 획득하는게 가능한 것은 제갈량이 유일하다. 이 1UP점수는 디버그 옵션으로도 설정이 불가능하며 이와 같은 디버그 설정은 1편, 확장팩, 2편, 확장팩 후속작에서도 다른 형태로 적용되었다.
테스트 메뉴에서 커서를 난이도를 HARDEST에 맞춰놓고 메뉴로 들어온 다음, 다시 테스트 메뉴에서 난이도 칸에 커서를 맞춰놓고 특정 커맨드[5]를 입력하면 HARDEST 이후의 난이도(HARDEST+1~5)를 선택할 수 있다. HARDEST+1부터는 적들이 호전적으로 변해서 콤보를 넣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피격 대미지도 상승해서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HARDEST+5는 제갈량으로도 어렵다고 한다.
제갈량은 간격을 두고 기본 공격을 누르면, 기본 공격의 1타 동작만 반복되어 짤짤이를 할 수 있다. 펜싱 선수처럼 찌르는 동작만 하며, 파이널 파이트의 와리가리를 쓰듯, 적을 엄청 때려줄 수 있다.
콤보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① 무한콤보를 방지하기 위해서 5세트의 법칙을 따른다.
┕ 119버전까지는 보스에게만 5세트 적용. (졸병에게는 무한 가능)
┕ 풍운재기부터는 졸병에게도 5세트 적용.
② 앉아 공격, 점프 공격, 기술 등 각 행동이 1세트가 되며, 기본 연속공격 AAAA는 전체를 1세트로 친다.
③ 마지막 5세트 째에는 여러번 때리는 기술이라도 1히트만 된다.
④ 몇가지 동작을 제외하면 같은 동작은 다시 히트하지 않는다.
삼국전기 (오락실 삼국지)
게임명 : 삼국전기 (오락실 삼국지) 제작사 : IGS 발매일 : 1999년 장르 :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플레이 코인넣기 : 시프트키 스타트 : 엔터키공격 : S점프 : X스킬선택 : Z스킬사용 : A우측 하단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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